“해외시장 개척 방화활로 찾아야”

“해외시장 개척 방화활로 찾아야”

황진선 기자 기자
입력 1993-06-25 00:00
수정 199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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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공,우리영화 진흥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영화금고 설립… 쿼터제 폐지토록”/“영화업계 단결·의식개혁이 선행과제”

영화진흥공사는 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영화인협회 한국영화업협동조합 전국극장연합회 서울극장협회와 공동으로 「93 우리 영화진흥을 위한 대토론회」를 갖고 우리 영화계의 당면 현실과 미래 영상산업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김규서강대교수(영상산업 진흥발전 방안),곽정환서울시극장협회장(영화유통구조개선및 공연장 활성화 방안),정광웅한국영화업협동조합이사장(한국영화제작활성화방안),유지나서울예전 강사(해외시장을 겨냥한 우리영화 기획과 홍보전략),유동훈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우리영화의 위상제고와 질적수준 향상대책)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주제발표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규교수=정책적으로는 영화,TV,비디오,유선방송,그리고 기타 전자 뉴미디어들을 하나의 영상문화라는 개념으로 파악하는 신사고를 가져야 한다.또 영상 프로그램은 국가자원의 개념으로 격상시켜 이해해야 한다.21세기에는 자신의 영상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못하는 국가는 독립된 국가로 존재할수 없다.

경제적으로는 금융자본이나 대기업이 영화제작에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대자본을 영화산업에 효과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제작비나 흥행의 부담을 덜느끼면서 영화의 질 향상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영화의 배급체계도 개선되어야 한다.아울러 영화관은 단일 상영관이 아닌 「복합극장」의 형태를 갖춰 관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어야 한다.

▲곽정환서울시극장협회회장=극장을 운영하는데 공연법등 16가지의 법규와 43개 항목의 행정명령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뉴스,문화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하도록 하는 것도 재검토되어야 한다.하룻동안의 대한뉴스와 문화영화 상영분을 합치면 영화 1회 상영시간에 해당한다.

스크린 쿼터제는 극장업계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극장업이 활성화되어야 영화도 발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외화 상영시 국산영화의무상영및 국산영화개봉시 7일 이상상영등의 제도도 재검토해야 한다.

유통구조는 기본적으로 제작자와 극장주들간에 공급과 수요가 자율적으로 해결될수 있도록 해야한다.

▲정광웅한국영화업협동조합이사장=한국영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영화제작자금이 정책적 차원에서 지원될 수 있도록 영화금고가 설립되어야 한다.또 문예진흥기금은 전액 영화진흥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고 영화업종이 중소기업차원의 금융·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담부서의 창설,미국직배영화 유통에 있어서 한국업자 개입 배제,외국영화예탁금제 폐지,극장 개봉시 한국영화와 외화의 차별관행시정등이 필요하다.

▲유지나서울예술전문대강사=영상산업을 살리려면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국내시장에만 매달리면 영상산업은 자멸할 수 밖에 없다.우선 한국영화의 해외수출과 해외영화제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

제작자나 영화기획자,감독등은 해외시장을 겨냥한 영화를 만드는 의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외국과의 합작영화를 제작하는 것도시장의 확대에 도움이 된다.

평론가와 출판사들은 해외에 한국영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소개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유동훈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우리영화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스크린쿼터제의 준수,영화진흥기금의 설치,배급및 흥행에서는 낡은 관행과 부조리의 척결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영상산업의 중심축으로의 영화산업구조개편,제작·배급에 있어서 대자본의 참여,영상산업 전문인력 양성,종합촬영소및 설비·기자재의 현대화,수출산업으로의 육성등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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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영화업계가 이기적 배타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 우리 영화를 공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명제아래 상호이해·단결하고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자기희생과 의식개혁이 요구된다는 것이다.<황진선기자>
1993-06-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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