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료전」 폐막 기념 학술강연장을 가다

「…문화사료전」 폐막 기념 학술강연장을 가다

이헌숙 기자 기자
입력 1993-06-10 00:00
수정 199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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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의 열기 강연장 가득”/민족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관심 뿌듯

『청자는 온세상 사람들이 찬탄하는 그릇입니다.그 신비는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청자는 인간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본따려 한 창조적 노력의 결정체입니다.다시 말해서 흙과 물,유약과 불이 어울려 옥의 색깔을 재현해낸 것이지요』

지난 7일하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공평아트센터 1층 전시홀.장장 6시간에 걸쳐 진행된 「5천년민족문화사료전」폐막기념 학술강연회장에는 많은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강연을 끝내고 대답에 나선 미술사학자 안휘준교수(서울대)와 윤용이교수(원광대)는 줄을 잇는 질문에 응답하느라 비지땀을 쏟을 정도였다.우리것을 알고자하는 질문자들의 열기가 그만큼 달아올랐기 때문이다.줄잡아 3백여명은 된 이날 청중은 예정된 초청인도 아닌 일반 관람객들이었다.

이같은 진풍경은 그러나 이날 갑자기 벌어진 현상은 아니다.이 자리에서 지난달 27일 개막,7일까지 치러진 고미술전 「5천년민족문화사료전」은 이미 이같은 열기를 예상할만큼 성황을 이뤘다.장기불황으로 축 처진 인사동 거리에 큰 활기를 불어넣은 이 전시에는 12일간 무려 2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한국고미술협회 회원인 전국의 8백여 고미술상들이 1천2백여점의 민족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아 관객을 경탄케 한 이 전시는 그래서 근래 보기드문 「온고지신의 역사교육장」으로,또 「역사가 숨쉬는 작은 박물관」으로서 구실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까지했다.



주최와 참여 모두가 시민 자율로 이뤄져 진정한 참여문화의 한 단면을 보인 「5천년민족문화사료전」.문화공동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데서 모처럼 문화계의 반가운 뉴스가 되고있다.<이헌숙기자>
1993-06-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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