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건강 체크” 가정의료기기 인기

“스스로 건강 체크” 가정의료기기 인기

손남원 기자 기자
입력 1993-04-16 00:00
수정 199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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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체온계서 저주파치료기까지/조작도 간편… 매출액 매년 40% 신장

○전자혈압계 3만원

혈압을 재기위해 종합병원 대기실에서 몇시간씩 기다리다 보면 혈압이 절로 오르게 마련이다.또 늘 받는 물리치료를 위해 복잡한 도심을 오가다보면 병이 도질수도 있다.따라서 간단한 건강검사와 물리치료 정도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할수있어 가정용 의료기기가 최근 인기를 끌고있다.

매년 40%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의 올해 매출액은 5백억원 규모에 달할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삼성·금성·대우등 가전3사를 비롯,중소전자업체들이 판매하는 가정용 의료기기는 모두 50여 종류에 달하며 크게 건강측정기와 물리치료기로 나눠진다.

건강측정기의 대표적인 상품은 혈압계.병원에서는 주로 수은식을 사용하는데 비해 가정용 혈압계는 대부분이 전자식이다.요즘 많이 팔리는 최신형 전자식 혈압계의 경우 팔에 두르고 시작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혈압과 맥박수가 측정되는 것은 물론 고혈압,저혈압 진단까지 내려준다.가격은국산이 3만∼6만원대이고 일제가 주종을 이루는 수입품이 8만∼12만원정도다.

○체온 숫자·색깔 표시

실눈을 뜨고 눈금을 찾느라 힘들었던 체온계도 체온이 숫자와 색깔로 표시돼 나오는 7천∼1만원대의 디지털 체온계가 편리하다.이밖에 1∼2분만에 당뇨도를 정확히 측정할수 있는 당뇨측정기가 16만∼35만원선이며 가정용 체중계는 2만∼3만원정도면 양질의 제품을 구입할수 있다.

각종 마사지기와 찜질기 위주이던 물리치료기는 저주파·자외선·적외선등을 이용한 본격적인 의료기기들이 가정용으로 만들어져 판매되는 추세다.저주파치료기는 전파를 인체 깊숙이 침투시켜 신경조직과 자율신경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조작이 간편한데다 가격도 3만∼4만원 정도로 비교적 싼편이라 고혈압등 성인병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신경통에 좋은 찜질기는 뜨거운 물을 넣어 사용하는 재래식 상품이 3천원,쑥향기를 피우며 작동하는 자동 한증찜질기는 4만5천원선이다.발바닥 경혈을 눌러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풀어주는 발마사지기가 7만∼12만원가량 한다.

○종로3∼5가 몰려

가정용 의료기기 상점들은 서울의 경우 종로3가∼5가사이,을지로 5가∼6가사이,이대부속병원주위등 세곳에 몰려있는데 여기서는 백화점이나 일반소매점보다 20%정도 싼가격에 물건을 판매한다.<손남원기자>
1993-04-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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