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천여명 LA외곽 배치/클린턴,폭동대비 「비상대책위」구성

미 해병대 천여명 LA외곽 배치/클린턴,폭동대비 「비상대책위」구성

입력 1993-04-15 00:00
수정 199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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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킹」 평결 4차심리 결론못내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4일 흑인 로드니 킹 구타사건에 대한 평결이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론 브라운 상무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브라운 상무장관이 밝혔다.

브라운장관은 이날 USA투데이지와 가진 단독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방비상관리청이 필요할 경우 모든 지원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장관은 이 회견에서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이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하고 다음 주 이 지역 경제재건을 촉진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일원에 긴급 배치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은 『필요할 경우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소요발생 즉시 방위군을 투입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방위군의 탠디 보즈먼소장이 이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방위군이 임무수행중 스스로 생명의 위협을 받거나 아니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좋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로스앤젤레스 일원에 배치된 주방우군 이외에 1천여명의 해병대 병력이 유사시에 대비해 로스앤젤레스 외곽지역에 집결,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결과 관련,미연방지법은 12명의 배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5차 심리에 들어갔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심리를 계속키로 했다.

평결이 진행되는 동안 로스앤젤레스 시내 연방정부 건물 주위에는 크레인등 중장비가 동원돼 콘크리트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으며 법원 맞은편 경찰서 주차장에도 높이 4m의 방벽이 세워졌다.
1993-04-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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