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동거정부 총리에 발라뒤르 유력/1·2차 총선이후의 정국흐름

불 동거정부 총리에 발라뒤르 유력/1·2차 총선이후의 정국흐름

박강문 기자 기자
입력 1993-03-30 00:00
수정 1993-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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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골파 급부상… 미테랑­시라크행보 관심

프랑스 총선거 2차투표가 28일 5백77개 선거구중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4백97개 선거구에서 실시돼 우파 연합이 압승하고 집권 사회당은 참패했다.이에 따라 프랑스는 의회 지배 세력 우파가 좌파인 대통령과 권력을 나누어 가지는 제2차 「동거」정부시대를 맞게 됐다.

1·2차투표 결과 우파 야당 프랑스민주동맹(UDF)과 공화국연합(RPR)이 주축이 된 연합체 프랑스동맹(UPF)이 하원 총의석 5백77석의 80%가 넘는 4백84석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두었으며 사회당은 54석,공산당은 23석을 차지했다.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환경정당인 녹색당과 환경세대당은 한 사람의 대표자도 의회에 진출시키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은 하원 의석수가 종전의 2백67석(46%)에서 54석(10%)으로 줄어든데다 리오넬 조스팽,롤랑 뒤미,미셸 로카르등 당의 중진과 여러명의 현직 각료들이 의원직을 잃었다.반면 공산당은 예상과는 달리 20석 이상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를 계속 유지하게 되었다.

선거를 위해 임시 제휴했던 두우파정당중 자크 시라크 전총리가 이끄는 공화국연합이 2백48석,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대통령의 프랑스민주동맹은 2백13석을 차지했고 기타 우파가 23석을 차지했다.두 당의 제휴는 이번 선거의 종료와 함께 끝나고 1995년 대통령 선거를 향한 대립경쟁 관계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른 주요정당의 하원의석 변동상황은 다음과 같다.▲사회당 2백67→54 ▲프랑스민주동맹 1백28→2백13 ▲공화국연합 1백27→2백48 ▲공산당 26→23 ▲기타 우파 23 ▲기타 좌파 16.

가장 큰 큰리를 거둔 당은 드골주의자들의 정당인 공화국연합이다.사상 최대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당원들이 샹젤리제 거리를 행진하려 했으나 국민에게 오만하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도부가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공화국연합의 자크 시라크 당수는 사회당의 선거 패배와 함께 미테랑 대통령이 사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테랑 본인은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히고 있다.제휴했던 중도우파 프랑스민주동맹의 지스카르 데스탱 당수는 『헌법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지난해와는 달리 시라크의 미테랑 조기퇴진 압력에 반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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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로는 86년 1차동거때 재무장관이었던 시라크 진영의 에두아르 발라뒤르가 당세로나 여론으로나 가장 유력하다.그러나 대통령측 퇴진을 요구하는 진영의 총리를 맞기는 곤란하다고 미테랑측이 말하고 있어 다른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새 의회는 4월1일 개원하며 새 총리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금주중이나 내주초 의회에서 인준될 것으로 보인다.<파리=박강문특파원>
1993-03-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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