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생 대다수 교복착용 불편/서울YWCA,학생·학부모 대상 조사

국교생 대다수 교복착용 불편/서울YWCA,학생·학부모 대상 조사

함혜리 기자 기자
입력 1992-10-06 00:00
수정 1992-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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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일수록 반대 많고 저학년은 교복 선호/학부모 찬반 엇비슷… 「교복착용방침」 재론 예상

교복을 입는 사립국민학교 어린이들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교복착용을 「부자유스럽고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교복을 입지 않는 공립국민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경우 교복착용에 대한 찬반비율이 비슷해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공립학교 어린이 교복착용 방침」이 재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서울YWCA가 최근 서울시내 교복착용 사립학교 학생2백98명과 학부모2백15명·교복을 입지 않는 공립학교 학생 5백35명과 학부모 3백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학교 어린이 교복착용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교복을 입는 사립학교 어린이들 가운데 67.1%가 교복이 활동하는데 불편하다고 답했으며 특히 6학년 어린이들은 85.3%가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교복에 대한 선호도는 저학년에서는 72%가 입고 다니는 교복이 마음에 든다고 답한 반면 고학년에서는 17.9%에 불과,고학년으로 갈수록 교복착용을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복을 입지 않는 어린이의 경우 47.3%만이 교복착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학년별로는 2학년 어린이가 64.6%인데 비해 6학년 어린이의 경우는 32.4%로 나타났다.

교복을 입히지 않는 부모의 경우 자녀에게 교복 입히는 것에 대해 찬성51.3%,반대40.9%로 나뉘었고 교복을 입힐 경우 좋은 점이 많다는 의견이 50.1%인 반면 불편한 점이 많다는 의견도 38.4%나 됐다. 찬성하는 학부모들중 60.4%는 그 이유가 「자유복보다 옷값이 적게 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서울YWCA어린이부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활동특성을 고려할때 교복이 철마다 두세벌은 있어야 하며 외출시 대부분 자유복을 입기 때문에 경제적이지 못하고 뛰어 놀아야할 어린이들에게 불편함만 더해준다』면서 『공립학교 어린이의 교복착용은 신중히 재검토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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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10-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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