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청소년 합동캠프」 추진/중고생 2백20명 방학중 실시

「남북청소년 합동캠프」 추진/중고생 2백20명 방학중 실시

입력 1992-01-10 00:00
수정 1992-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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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백두산·한라산 통일 대행진도/체육부,교류 활성화 방안 마련

정부는 남북청소년들의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해 올중에 청소년어울놀이행사와 통일기원청소년대행진등 2개 남북청소년교류를 적극 추진키로했다.

9일 체육청소년부가 마련한 남북청소년교류 활성화방안에 따르면 남북청소년들이 분단 47년동안 서로 상반된 이념체제와 단절된 생활로 이질감을 갖고 있는 현실을 감안,이를 극소화하기 위해 남북의 중고생(13∼17세)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이용,「손에 손잡고,우리 모두 하나됨을 위하여」라는 주제아래 4박5일간 캠프생활을 하는 청소년어울놀이행사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 행사의 참가규모는 남북한이 각각 1백10명씩 모두 2백20명(지도자 20명포함)으로 하고 장소는 남측과 북측 어느쪽이든 양측의 합의에 의해 선택하나 제3의 장소로 판문점 공동구역내에서의 실시도 가능토록 했다.

또 이행사가 남북청소년들의 진솔하고 성의있는 대화로 신뢰 분위기 조성을 위한만큼 프로그램도 ▲우리가락 한마당 ▲문화·체육경기및 장기자랑 ▲우정의 무대 민요부르기등 남북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이 한데 어울릴수 있도록 다채롭게 짜놓았다.

이와함께 극기훈련을 통해 남북청소년들에게 한민족임을 일깨워줄 통일기원대행진을 추진,남북청소년들이 판문점에서 백두산까지,판문점에서 한라산까지 두차례에 걸쳐 도보행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체육청소년부는 이를위해 올 예산에 14억원을 확보해 놓았으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 행사안을 북측이 수용하도록 관계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체육청소년부는 연내에 이들 남북청소년교류행사가 성공적으로 성사될 경우 내년부터는 이를 연례행사화할 방침이다.
1992-01-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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