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운동선수 연골수술의 파문/프로스포츠 츨범직후 탈법사례 부쩍 늘어/국가대표 탈락자들 중심 진단서조작 성행/실제론 후유증 유발… 올바른 체육교육 절실
28일 전·현직운동선수들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고의로 훼손,45명이나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당한 사건은 신체가 생계수단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 졌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동안 체육계 주변에서 꾸준히 나돌던 소문이 사실로 판명됨으로써 경찰의 수사확대와 함께 스포츠계는 한바탕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들 가운데는 전·현직 프로축구선수 9명과 전·현직 대학축구선수 13명외에 현직 체육교사가 3명이나 포함돼 있어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체육지도자소양교육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연골조직이 재생이 가능,몇달 뒤에는 정상인과 같은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믿고 무릎연골제거수술을 받은 것.그러나 실제로는 경기도중에 입은 연골부상으로 선수생활을 포기함은 물론 후유증에 시달리는 예가적지 않아 올바른 스포츠의학상식 보급도 시급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입대할 시기가 가까워진 대학 4년생들이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나름대로 동분서주(?)하거나 의학전문가들의 상담을 자주 받는 것은 체육계에서는 오래전부터 공공연한 비밀이 돼왔다.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갖지 못하는 선수들은 물론,국가대표라도 주전이 아닌 선수들은 경기도중에 입은 사고를 가장,허위진단서를 발급받는데 신경을 써왔다.
이같은 현상은 프로스포츠가 생겨나기 시작한 십여년전부터 부쩍 늘어났을 것이라는게 스포츠관계자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82년 프로야구에 이어 이듬해 프로축구가 출범하면서 프로진출을 눈앞에 둔 선수들은 군에 입대하면 선수생활에 종지부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이와같은 끔직한 탈법의 유혹에 빠진다는 것이다.
선수스카우트를 위해서는 무책임한 제안을 하는 프로구단들도 비리조장에 한몫 거들고 있다는 것 또한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인기구기종목의 국가대표 주전으로 화려한 아마추어시절을 끝낸 뒤 올해 프로에 입단한한 선수는 구단측으로부터 『현역에 비해 복무기간이 짧은 보충역판정을 받도록 힘써주겠다』는 다짐을 받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소문이 나 상무코칭스태프의 의혹을 샀었다.
상무측은 이소문이 사실이라면 구단측과 이 선수가 이번 사건처럼 교묘하게 조작된 진단서를 첨부,신체검사에서 하위등급을 판정받는 방법을 쓸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빙산의 일각이 아니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외부의 힘을 빌려서라도 차제에 비열한 스포츠인을 도태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문호영기자>
28일 전·현직운동선수들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고의로 훼손,45명이나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당한 사건은 신체가 생계수단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 졌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동안 체육계 주변에서 꾸준히 나돌던 소문이 사실로 판명됨으로써 경찰의 수사확대와 함께 스포츠계는 한바탕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들 가운데는 전·현직 프로축구선수 9명과 전·현직 대학축구선수 13명외에 현직 체육교사가 3명이나 포함돼 있어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체육지도자소양교육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연골조직이 재생이 가능,몇달 뒤에는 정상인과 같은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믿고 무릎연골제거수술을 받은 것.그러나 실제로는 경기도중에 입은 연골부상으로 선수생활을 포기함은 물론 후유증에 시달리는 예가적지 않아 올바른 스포츠의학상식 보급도 시급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입대할 시기가 가까워진 대학 4년생들이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나름대로 동분서주(?)하거나 의학전문가들의 상담을 자주 받는 것은 체육계에서는 오래전부터 공공연한 비밀이 돼왔다.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갖지 못하는 선수들은 물론,국가대표라도 주전이 아닌 선수들은 경기도중에 입은 사고를 가장,허위진단서를 발급받는데 신경을 써왔다.
이같은 현상은 프로스포츠가 생겨나기 시작한 십여년전부터 부쩍 늘어났을 것이라는게 스포츠관계자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82년 프로야구에 이어 이듬해 프로축구가 출범하면서 프로진출을 눈앞에 둔 선수들은 군에 입대하면 선수생활에 종지부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이와같은 끔직한 탈법의 유혹에 빠진다는 것이다.
선수스카우트를 위해서는 무책임한 제안을 하는 프로구단들도 비리조장에 한몫 거들고 있다는 것 또한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인기구기종목의 국가대표 주전으로 화려한 아마추어시절을 끝낸 뒤 올해 프로에 입단한한 선수는 구단측으로부터 『현역에 비해 복무기간이 짧은 보충역판정을 받도록 힘써주겠다』는 다짐을 받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소문이 나 상무코칭스태프의 의혹을 샀었다.
상무측은 이소문이 사실이라면 구단측과 이 선수가 이번 사건처럼 교묘하게 조작된 진단서를 첨부,신체검사에서 하위등급을 판정받는 방법을 쓸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빙산의 일각이 아니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외부의 힘을 빌려서라도 차제에 비열한 스포츠인을 도태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문호영기자>
1991-08-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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