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아시아컵」 참가 일 선수/수영하다 심장마비사

「철인 아시아컵」 참가 일 선수/수영하다 심장마비사

김영주 기자 기자
입력 1991-06-03 00:00
수정 1991-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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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경기 전면 취소

【제주=김영주 기자】 2일 상오 8시30분쯤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 전 일본 트라이애슬론연맹이 주최하는 91트라이애슬론 아시아컵 제주대회에 참가했던 일본인 오미아 지카라씨(50·일본 대판시 추추분정1의 233)가 수영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오미아씨는 이날 한국선수 8명,일본선수 5백89명 등과 함께 이날 상오 7시부터 시작된 수영경기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다.

또 상오 9시10분쯤 제주시 연동 신성부락 입구도로에서 수영대회를 마치고 자전거경기에 나섰던 일본 선수 요다케 요시키씨(18)가 도로를 횡단하던 강담 할머니(70)를 치어 강 할머니의 오른쪽 무릎을 다치게 했다.

상오 9시50분쯤에는 북제주군 애월읍 신엄리 새마을금고 앞 도로에서 제주5바6125호 봉고승합차(운전자 강행준)가 자전거경기를 벌이던 일본 선수 히로야 나카오씨(29)를 치어 히로야 선수의 오른쪽 무릎이 크게 다쳤다.

대회주최측인 전 일본 트라이애슬론연맹은 오미아씨를 제주의료원으로 후송한 뒤 사이클 등 경기를 속행하려 했으나 비가 오는 날씨와 오미아씨 사망 등의 이유로 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이 대회는 당초 출전선수들을 이날 상오 7시부터 하오 11시까지 제주도 일원 총 2백30.2㎞ 구간에서 수영·사이클·마라톤을 휴식없이 완주토록 한 다음 3일 상오 9시30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우승철인에 대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1991-06-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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