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윤용하씨 안장/운구도중 한때 경찰과 충돌

분신 윤용하씨 안장/운구도중 한때 경찰과 충돌

최치봉 기자 기자
입력 1991-05-17 00:00
수정 199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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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치봉 기자】 지난 10일 전남대에서 분신자살한 윤형하씨(22)의 영결식이 16일 상오 11시30분 광주시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영안실앞 도로에서 유족과 재야인사 노동자 학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강경대 열사 폭력살인 규탄과 박승희 학생 분신 광주전남대책회의」가 주관하는 「민주노동자장」으로 2시간 동안 치러졌다.

영결식을 마친 학생 시민들은 대형 태극기와 선도차를 앞세우고 50여 개의 만장·영정·상여순으로 약 1㎞의 운구행렬을 이루며 전남도처앞 광장으로 진출하려다가 광주시 동구 서석동 광주공고 앞길에서 멈춘 채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7시간 동안 심한 몸싸움과 연좌농성을 벌였다.

장례행렬은 이어 하오 9시30분쯤 전남도청에서 1백여 m 떨어진 광주지방노동청 네거리에서 노제를 지낸 뒤 밤늦게 윤씨의 유해를 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묘역에 안장했다.

1991-05-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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