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ㆍ북한 수교 교섭 제1차 본회담/내년 1월 홍콩 개최 유력

일ㆍ북한 수교 교섭 제1차 본회담/내년 1월 홍콩 개최 유력

입력 1990-11-02 00:00
수정 1990-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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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당국자

일본과 북한은 오는 3,4일 이틀 동안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수교교섭을 위한 예비회담을 통해 제1차 수교 본회담을 내년 1월 하순쯤 개최키로 의견조정을 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또한 본회담의 개최장소로는 양측이 모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북경보다는 홍콩이 유력하며 본회담의 수석대표는 일본측 주장대로 외무부 본부대사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ㆍ북한 양측은 이번 예비회담에 다니노 사쿠다로(곡야작태랑)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과 주진국 북한 외교부 제1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시켜 본회담 의제 및 일정ㆍ수석대표 선정,그리고 회담장소 등 본회담 개최에 따른 구체적인 실무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일본측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지난달 초 노태우 대통령이 청와대를 예방한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 일본 부총리에게 밝힌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 및 대남 혁명노선 포기 등 5개항에 걸친 우리 정부의 요구사항을 북한측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일본정부가 지난달 하순의 한일 양국간외무부아주국장회담과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대북한 수교교섭 예비회담에 임하는 일본측의 기본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히고 『일 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예비회담에서는 본회담 개최를 위한 제반절차를 완료하는 데 중점이 두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1990-11-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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