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산업 전면마비 위기/정부­철도노조 협상결렬/파업 1주일째

파 산업 전면마비 위기/정부­철도노조 협상결렬/파업 1주일째

입력 1990-05-27 00:00
수정 1990-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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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항구 봉쇄… 원자재수송 끊겨

【바르샤바 로이터 연합】 지난 1주일동안 파업을 계속해온 폴란드 철도노동자들과 정부측간의 협상이 26일 정부의 임금인상거부로 아무런 합의에도 이르지 못한채 실패로 끝남에 따라 폴란드의 중요 외화가득원인 석탄수출이 중단되고 주요 항구들이 봉쇄되는 등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야체크 누코우스키 국영 철도대변인은 전국 3분의 1지역으로 확대된 파업 상황을 설명하면서 『상황은 폴란드가 더 이상 석탄수출을 계속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심각한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 신호원들이 발트해안 인근의 교차지점을 봉쇄했으며 그다니아와 그다니스크항을 봉쇄했다고 밝혔는데 파업 노동자들은 지난 3일동안 폴란드 최대의 항구단지를 봉쇄해왔었다.

그는 타데우스 마조비에츠키 총리는 모종의 절충안을 가지고 있으나 파업이 계속되는 동안 파업 노동자들과의 협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조비에츠키 총리는 정부가 임금인상에 대응,해안도시 슬룹스크에서 회담을 갖자는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25일 철도 노조측과의 협상이 결렬된 후 자유노조지도자들과 만나 이번 파업문제를 논의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국영철도 경영진의 교체와 임금을 20% 인상,철도노동자들의 한달 임금을 전국평균임금수준인 93만2천즐로티(98달러)보다 10%높게 책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국영 라디오방송은 파업 노동자들이 원자재의 인도를 봉쇄,많은 공장들이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1990-05-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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