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서독에 군사력 50% 감축제의/기지 당의장

동독/서독에 군사력 50% 감축제의/기지 당의장

입력 1990-01-07 00:00
수정 1990-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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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경쟁 종식이 통독논의의 시발”/99년까지 외국군 상호철수

【동베를린 로이터 연합】 그레고르 기지 동독공산당 당의장은 6일 동ㆍ서독이 오는 91년까지 양측의 군사력을 절반으로 감축하는 한편 오는 99년까지 양국에 주둔하는 모든 외국군을 철수시킬 것을 제안했다고 동독관영 ADN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기지 당의장이 이날 당의 최고집행위의 한회의에서 이같은 군축계획안을 발표했다고 전하면서 기지 당의장은 동맹군의 철수를 양독간의 국경지대에서부터 시작,단계적으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평화적인 민주화시위로 낡은 스탈린주의 지도층이 붕괴된 후 당의장에 선출된 기지는 이와 함께 동ㆍ서독이 자신들의 군비를 현대화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제의했다.

런던의 국제전략연구소(IISS)측에 따르면 동독의 총병력은 17만3천명이며 서독의 총병력은 49만4천명이다.

기지의장은 이날 제의에서 『양독은 중부유럽 비무장화작업의 선봉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ADN통신은 보도했다.

「안보 2000」으로 불리는 계획에 포함된 기지의 제안은 또 동ㆍ서독 국경 양쪽으로 각각 폭80㎞에 이르는 지역에 설치된 훈련지역의 철거와 이 지역의 군병력 배치에 엄격한 제한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기지 당의장은 이어 『양독간의 군사경쟁의 종식없이는 통독에 관한 어떤 논의도 신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0-01-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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