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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음모’ 수사] 민노총 등 “시대착오적 조작 중단을” 바른시민회의 “혐의 철저히 밝혀야”

[‘내란 음모’ 수사] 민노총 등 “시대착오적 조작 중단을” 바른시민회의 “혐의 철저히 밝혀야”

입력 2013-08-30 00:00
업데이트 2013-08-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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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단체 맞불 회견

진보·보수 단체들이 국가정보원의 내란 음모 혐의 수사에 대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조작 중단’과 ‘적극 수사’를 촉구했다.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정원 수사와 관련한 찬반 집회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각각 열렸다. 29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당직자와 당원들이 “박근혜 정권의 내란 조작과 공안 탄압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정원 수사와 관련한 찬반 집회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각각 열렸다. 29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당직자와 당원들이 “박근혜 정권의 내란 조작과 공안 탄압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정원 수사와 관련한 찬반 집회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각각 열렸다. 29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길 건너에서 자유청년연합 소속 회원들이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정원 수사와 관련한 찬반 집회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각각 열렸다. 29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길 건너에서 자유청년연합 소속 회원들이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총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국정원 내란 음모 조작과 공안탄압 규탄 대책위’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 착오적인 내란 음모 조작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정원이 내란 음모 혐의를 내세워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10여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21세기 용공 조작극이며 ‘국정원 해체’와 ‘대통령 책임’을 요구하는 분노의 민심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질타했다. 또 “내란 음모는 유신 독재시대의 대표적인 민주 인사에 대한 탄압 도구였다”며 “유일하게 유죄가 된 내란 음모는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가 저지른 사건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상식을 가진 누가 통신·유류시설을 장악하고 총기를 준비하자고 하겠나”라면서 “진보세력에 혐오를 주기 위한 비이성적인 매카시즘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의원과 통진당의 내란 음모 혐의를 국민 앞에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진당 관계자들이 국가 주요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면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통진당은 스스로 해산해야 하며 정부도 바로 해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진당 당사 앞에서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들 중 3명은 당사에 진입해 유리 현관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3-08-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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