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한강 사망에 서울시 CCTV+보안등 ‘스마트폴’ 구축

의대생 한강 사망에 서울시 CCTV+보안등 ‘스마트폴’ 구축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5-03 21:12
수정 2021-05-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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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한강공원 구역 내 CCTV 162개에 불과했다며 고 손정민씨 가족에 애도 전해

고 손정민씨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 구조사 차종욱(54)씨의 구조견 ‘오투’가 고 손정민(21) 씨가 실종됐다가 발견된 지점인 서울 한강반포공원 반포수상택시승강장 쪽을 바라보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고 손정민씨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 구조사 차종욱(54)씨의 구조견 ‘오투’가 고 손정민(21) 씨가 실종됐다가 발견된 지점인 서울 한강반포공원 반포수상택시승강장 쪽을 바라보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한강변에서 실종됐다 사망한 고 손정민(22)씨의 명복을 빌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돌아오길 바랬습니다만, 한강에서 실종되었던 손정민군은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라며 “앞날이 창창한 학생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어쩌다 이 상황까지 되었는지 알기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일과 관련해, 한강에는 한강사업본부가 관리하는 505대와 민간시설이 관리하는 815대를 합쳐 총 1320대의 폐쇄회로(CC)TV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0여 곳이 넘는 한강공원 구역 내 CCTV는 162개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시장으로서 뼈저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도로시설물(전봇대 등)과 CCTV, 스마트기기 등을 개별적으로 설치해 도로시설물만 약 24만본이 난립하고, 매년 4000여개가 교체·설치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달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승강장 근처 잔디밭에서 대학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실종된 뒤 닷새 만에 실종지점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1) 씨의 빈소가 2일 서울 강남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지난달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승강장 근처 잔디밭에서 대학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실종된 뒤 닷새 만에 실종지점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1) 씨의 빈소가 2일 서울 강남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미관 저해 뿐 아니라 시설·운영비 증가로 인하여 CCTV 수를 늘리는 것에 애로가 있었을 것이라며 손씨의 죽음으로 한강공원 안에 CCTV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CCTV, 신호등, 교통신호기, 가로등, 보안등 등을 한 데 묶은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이번 달 바로 운영지침 수립과 시행을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마트도시 진화 추세에 맞는 새로운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어제 고 손씨의 아버지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읽었다면서 부모된 마음으로서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했다.

오 시장은 “안전에는 조그만 방심도 용납되지 않고, 1%의 실수가 100%로 이어질 수 있음을 되새긴다”면서 손씨 가정에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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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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