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불법계엄 규탄” 시국선언 고교생, 하버드大 합격

“尹 불법계엄 규탄” 시국선언 고교생, 하버드大 합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12-20 17:41
수정 2025-12-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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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외대부고 학생회장 황준호군
“다문화·저출산 문제 해결 기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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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학 본부 건물 입구에 휘장이 걸려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학 본부 건물 입구에 휘장이 걸려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불법성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한 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학생회장이 하버드대학교에 최종 합격했다.

20일 학교 측은 3학년 황준호군이 2026학년도 미국 대학 조기결정 전형(Early Decision)에서 하버드대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군은 지난해 12월 12일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는 시국선언문을 작성하고 학생 577명의 서명을 끌어낸 장본인이다.

당시 황군은 시국선언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본교의 학생들을 포함해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자율성과 권리를 탄압하는 행위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헌법적인 행위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절대 방관할 수 없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잘못된 상황에 대해 당당히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위반한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 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황군은 “어른들만 정치에 참여하는 것 같지만 역사를 보면 학생 선배들이 민주주의 수호에 나선 경우가 많다”며 “그 모습, 노력을 보고 우리도 시국선언이라는 행동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황군은 뛰어난 학업 역량 외에도 학생 주도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만들어 7개국 30명의 멘토와 함께 소외계층 학생 1000여명에게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등 170시간의 무료 수업을 제공해온 것으로도 전해졌다.

토론, 창업, 사회참여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룬 성과로 교육부장관상, 외교부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용인외대부고 토론동아리 부장으로 하버드,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대 토론대회 등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우승한 경험도 있다.

하버드대 합격 소감을 묻는 말에 황군은 “하버드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한국의 다문화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나아가 인류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용인외대부고 박인호 교감은 “올해 조기결정 전형에서 하버드대 합격 사례는 황 군이 유일하고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강화된 반이민 정책과 한층 경쟁적으로 변화한 입시 환경 가운데 나온 성과여서 더욱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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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미국 대학 조기결정 전형에서 하버드대학교에 합격한 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학생회장 황준호군이 앞서 2024년 12월 12일 작성한 비상계엄 규탄 시국선언문. 용인외대부고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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