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배우 신변 우려”…‘4번 퇴짜’ 성인 페스티벌, 결국 전면 취소

“AV배우 신변 우려”…‘4번 퇴짜’ 성인 페스티벌, 결국 전면 취소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4-04-19 09:30
수정 2024-04-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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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XF The Fashion’ 포스터. 한국성인콘텐츠협회
‘2024 KXF The Fashion’ 포스터. 한국성인콘텐츠협회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2024 KXF The Fashion’(KXF), 이른바 ‘성인 페스티벌’이 여러 지자체의 반대로 장소를 이리저리 옮기다 결국 취소됐다.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 ‘플레이조커’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주최 측이 밝힌 취소 이유는 ‘AV 배우들의 신변 우려’다. 주최 측은 “일본 여배우 소속사 측은 성인 페스티벌로 인해 각 지자체가 떠들썩하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냐는 입장”이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배우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최 측은 일본 소속사 측이 국내에서 벌어진 ‘신림역 칼부림 사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등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고 했다. 주최 측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성인 페스티벌 행사에 경호 인력 49명과 보조 인력 27명을 채용했다고 전달했지만 ‘신변 보호를 장담할 수 있냐’는 일본 소속사 측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 취소 소식은 3차례의 장소 변경 끝에 나왔다. 애초 성인 페스티벌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민간 전시장에서 20~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주최 측이 대체 장소로 경기 파주시를 택했으나 파주시 역시 행사를 금지했다.

이에 주최 측은 21~22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선상 주점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서울시는 주점 측에 행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내고 강행할 경우 업장 임대 승인 취소 등 강경 조치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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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취소에 주최 측은 강남구 압구정동 모처에서 행사를 연다고 공지했으나 강남구도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강남구는 압구정 일대 식품접객업소 300여개소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식품위생법 제44조 및 제75조에 의거, 해당 페스티벌 개최 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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