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6만 관중 ‘예약’…티켓 5만6천장 이상 팔려

이란전 6만 관중 ‘예약’…티켓 5만6천장 이상 팔려

입력 2017-08-30 20:14
업데이트 2017-08-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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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명운 걸린 빅매치 관심 반영…홍보 이벤트도 한 몫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명운이 걸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6만 이상의 붉은 물결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란과의 일전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5시까지 입장권 5만6천238장이 팔렸다고 밝혔다. 여기에 스카이박스 입장자 700명을 더하면 5만7천여석이 이미 예약된 셈이다.

역대 21번째 서울월드컵경기장 A매치 6만 관중 돌파를 위해서는 3천여장만 판매되면 가능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내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 판매가 되기 때문에 경기 관전을 원하는 분들은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직접 사면 된다”면서 “현재 추세로는 이란전 티켓 판매가 6만장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관중 6만6천70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A매치로 6만 이상 관중이 입장한 건 총 20차례 있었다.

A매치에 마지막으로 6만명 이상이 모인 건 2013년 10월 12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당시 입장 관중 6만5천308명)다.

4년여 만의 6만 관중 예약은 7년 가까이 이겨보지 못한 이란을 상대로 시원한 설욕전을 기대하는 축구팬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축구협회가 이란전 홍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티켓 판매에 한몫했다.

한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응모를 통해 스카이박스에서 무료 ‘치맥(치킨+맥주) 파티’를 하며 이란전을 관전할 수 있는 이벤트에선 대림산업 이란 A프로젝트 설계팀과 스포츠 스타트업 기업인 브라더가 각각 선정됐다.

또 이란전 응원 학교 대항전을 통해 무료 A매치 티켓을 받는 학교로는 김해 율하고가 1위로 뽑혔다. 이 학교 학생들은 방과 후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상경해 이란전을 관전한 뒤 심야 고속버스를 타고 김해로 내려가 수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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