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손흥민 “창피한 패배…책임감 많이 느낀다”

[아시안게임] 손흥민 “창피한 패배…책임감 많이 느낀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18 10:27
수정 2018-08-18 10: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선수들과 미팅 소집…따끔한 지적이 필요할 때”

이미지 확대
일격 당한 대표팀
일격 당한 대표팀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1-2로 패한 대표팀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8.8.17 연합뉴스
“창피한 패배입니다. 나 역시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반둥 쇼크’에 손흥민(토트넘)도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했다.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반둥에 도착해 김학범호에 합류하기에 앞서 “우리가 독일을 꺾었듯 반대 상황도 가능하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말했던 손흥민의 말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43분 터진 황의조의 추격골이 아니었다면 영패의 수모를 당할 뻔했다.

하지만 역대전적 7승1무1패로 말레이시아를 앞선 한국이 패한 것은 이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최대 이변으로 손꼽히게 됐다.

0-2로 끌러가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중원에서 볼배급과 경기를 풀어가는 역할을 맡았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창피한 패배”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방심하면 큰일이 난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초반 실점에 당황했다. 선수들과 미팅을 소집해서 이야기를 나누겠다. 나 역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선수들 모두 성인이고 프로 무대에서 뛴다. 지금은 패했다고 다독일 수만은 없다“라며 ”그동안 대표팀에서 많은 주장 선배들을 봤다. 지금은 주장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후배들에게 따끔한 지적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