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라도 지내야 하나 ‥ 에쓰오일 챔피언십 올해도 악천후에 또 파행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 ‥ 에쓰오일 챔피언십 올해도 악천후에 또 파행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6-14 11:33
업데이트 2020-06-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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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54홀 대회에서 36홀로 축소 ‥ 14일 오후 2시가 대회 성립의 데드라인

제주 엘리시안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올해도 악천후 탓에 당초 54홀(3라운드)에서 36홀(2라운드) 대회로 축소됐다. 하지만 이어진 폭우 때문에 이마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할 공산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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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제주 엘리시아 골프장의 페어웨이가 짙은 안개로 뒤덮여 있다. [KLPGA 제공]
14일 오전 제주 엘리시아 골프장의 페어웨이가 짙은 안개로 뒤덮여 있다. [KLPGA 제공]
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비와 안개 탓에 2라운드 경기가 지연되면서 일몰로 마치지 못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14일 오전 7시부터 치른 뒤 3라운드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자 대회의 36홀 축소를 결정했다.

첫 날인 12일 1라운드는 정상적으로 열렸지만 다음날인 13일에는 짙은 안개와 많은 바람, 낙뢰 등으로 출발이 5시간 지연돼 일몰까지 출전 선수 120명 중 절반 가량만 2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인 14일에도 안개가 골프장을 덮는 바람에 페어웨이와 그린 등에 대한 시야 확보가 안되는 데다 강한 비까지 이어지면서 예정된 시간에 경기를 시작하지 못했고, 결국 축소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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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제주 엘리시아 골프장의 페어웨이가 짙은 안개로 뒤덮여 있다. [KLPGA 제공]
14일 오전 제주 엘리시아 골프장의 페어웨이가 짙은 안개로 뒤덮여 있다. [KLPGA 제공]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어떻게든 대회가 성립할 수 있는 36홀 대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겠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지연 가능성이 있다”면서 “2라운드 잔여 경기에 필요한 시간을 3시간 40분으로 보고 있다. 일몰 시간을 감안해 오후 2시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마지막 챔피언 조가 5개 안팎의 잔여홀을 남길 경우 15일 오전으로 넘기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36홀을 모두 마치면 정식 대회로 인정되고 상금도 전액 지급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정식 대회로 인정되지 않고 상금도 75%만 배분된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도 악천후로 첫날 1라운드가 취소된 뒤 이틀간 36홀 대회로 우승자를 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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