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4차전 따내며 2승2패 균형
6-7 뒤진 상황서 적시타·실책 겹쳐 반전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왼쪽)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팀이 승리를 거둔 뒤 랜디 아로자레나와 함께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알링턴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알링턴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WS 4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9회 말 다저스에 6-7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2사 후 동점 적시타가 터졌고 다저스의 실책까지 겹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시리즈 전적은 2승2패.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뒤집힌 승부였다. 탬파베이는 9회 말 1사 후 케빈 키어마이어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1루 상황에서 랜디 아로자레나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최지만의 대주자로 8회 말 교체된 브렛 필립스.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잰슨이 1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필립스는 잰슨의 4구째를 우전 적시타로 만들어 냈다. 2루 주자 키어마이어가 홈을 밟았다. 1루 주자 아로자레나도 홈을 노렸다. 아로자레나는 포수 쪽으로 공이 날아오는 걸 보고 멈칫해 아웃될 위기에 처했지만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홈으로 쇄도해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 냈다.
최지만은 이날 다저스가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를 선발로 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음에도 2볼넷 1득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은 6회 말 대타로 들어가 볼넷을 얻어냈고 브랜던 로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8회 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애덤 콜라렉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10-26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