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볼티모어 윤정현 “류현진처럼 자신있게 던지겠다”

美야구>볼티모어 윤정현 “류현진처럼 자신있게 던지겠다”

입력 2013-07-16 00:00
업데이트 2013-07-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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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를 자퇴하고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왼손 투수 윤정현(20)이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배처럼 자신 있게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왼손투수 윤정현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정 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해 유니폼을 입고 있다./남윤호 기자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왼손투수 윤정현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정 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해 유니폼을 입고 있다./남윤호 기자






윤정현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빅리그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2014년부터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뛰는 윤정현은 계약금 3만 달러(3천 356만원)에 사인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큰 선수가 되겠다”며 “마운드에서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앞세워 적응해가겠다”고 다짐했다.

동석한 볼티모어 육성 스카우트인 최은철 씨는 “왼손 정통파로 윤정현이 3가지 종류의 슬라이더를 던진다”며 “직구 구속도 시속 148㎞까지 끌어올렸고 게임 운영 능력도 좋아 당장 싱글 A 경기에 출전할만한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최 씨는 “욕심부리지 않고 윤정현이 프로그램을 잘 소화해 루키리그부터 차근차근 올라간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정현은 백도어 슬라이더,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처럼 가라앉는 슬라이더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라이더의 구속도 시속 121㎞∼137㎞로 다채롭다.

현재 포크볼을 연마 중이라는 윤정현은 “언젠가는 류현진 선배와 함께 빅리그에서 던지는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뉴욕 양키스의 좌완 C.C. 사바시아처럼 던지고 싶다”고 장밋빛 꿈을 펼쳐보였다.

윤정현은 조만간 미국으로 넘어가 신체검사를 받고 루키팀에 합류해 불펜에서 연습할 예정이다.

청주 세광고를 졸업한 윤정현은 2012시즌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롯데에 여덟 번째 지명을 받았으나 동국대에 진학했다.

그는 경제 사정을 이유로 2012년 8월 자퇴할 때까지 지난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33⅓이닝을 던졌고 2승1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운동을 쉬고 3개월간 방황하기도 한 그는 서울 배명고에서 훈련을 재개하다가 볼티모어 쪽의 눈에 띄었고 7월 4일 입단 테스트를 통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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