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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불계승 반격… 오늘 신진서와 최종 승부

박정환 불계승 반격… 오늘 신진서와 최종 승부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11-03 00:20
업데이트 2021-11-0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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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결승 1승 1패 균형
신, 세계대회 17연승 행진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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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박정환
박정환(28)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 2국에서 신진서(21) 9단을 잡고 반격에 성공했다.

박 9단은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2국에서 신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날 박 9단이 대국 후 복기하려 달려왔지만 이날은 신 9단이 대국 후 박 9단에게 달려갔다. 박 9단은 이날 승리로 신 9단과의 상대 전적을 21승 26패로 좁혔고, 신 9단이 지난해 11월 24일 농심배 승리 이후 이어오던 세계대회 17연승 행진도 멈춰 세웠다.

신 9단이 중앙을 두텁게 형성했지만 박 9단이 패를 만들면서 팽팽했던 승부를 조금씩 가져왔다.

박 9단은 “초반부터 조금씩 밀린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패가 나면서 중앙 백 두점을 잡아 형세가 풀렸다”고 말했다. 반격에 성공한 그는 “상대가 강하지만 쉽게 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컨디션 관리를 잘해 최종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사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국을 통해 우승컵을 가린다. 마지막 대국에서 누가 우승하든 한국은 7년 만에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찾아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1-11-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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