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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전설’ 모스, 91세로 타계

‘레이싱 전설’ 모스, 91세로 타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4-13 16:11
업데이트 2020-04-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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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지병으로 별세···모터 스포츠의 펠레 평가
1950년대를 주름 잡은 레이서···212차례 우승
F1 GP 16회 우승에도 챔피언타이틀 못따 ‘비운’

‘전설의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 경이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모터 스포츠계에서는 축구의 펠레,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처럼 추앙받는 인물이다. 영국 BBC 등은 13일 부인 수지 모스의 성명을 인용해 전날 모스 경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모터 스포츠 대회 포물러 원(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오늘 우리는 레이싱 전설과 작별 인사를 한다. 나는 그와 나눈 대화가 그리울 것”이라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썼다.
1973년 FI챔피언 재키 스튜어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스털링 모스(왼쪽)의 모습. AFP 연합뉴스
1973년 FI챔피언 재키 스튜어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스털링 모스(왼쪽)의 모습. AFP 연합뉴스
영국 출신 모스 경은 1948년부터 사고로 은퇴했던 1962년까지 14년 동안 온로드, 랠리 등을 가리지 않고 각종 자동차 레이스에 529차례 출전해 212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F1의 초창기 시절 인기를 견인하며 66차례 그랑프리에 출전해 16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는데, 시즌 왕중왕인 월드챔피언 타이틀은 한 번도 따내지 못히고 준우승만 4차례, 3위만 3차례 차지해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공식 은퇴 뒤에도 자주 여러 대회에 출전해 젊은 후배들과 겨루는 한편 모터 스포츠 중계 해설을 했던 그는 2011년에야 서킷에서 물러났고, 은퇴 뒤에는 모터 스포츠 대회 안전성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1959년에 대영제국 훈장을, 2000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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