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농구 열풍 이끄는 98세 수녀님

美 대학농구 열풍 이끄는 98세 수녀님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3-28 22:40
수정 2018-03-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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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욜라시카고대 오랜 팬 슈밋 휠체어 응원 펼치며 스타 등극

미국 대학농구에 ‘3월의 광란’이 몰아치는 가운데 로욜라시카고 대학의 마스코트인 98세 수녀님이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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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돌로레스 슈밋 수녀님
장 돌로레스 슈밋 수녀님
장 돌로레스 슈밋 수녀님은 오래전부터 이 대학 농구팀인 시카고 램블러스 선수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유명했다. 그런데 이 대학이 올 시즌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전국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녀는 경기 전 휠체어에 앉은 채로 선수들의 기도를 이끈다. 모든 이들이 바라는 할머니처럼 행동하지만 때로는 상대 선수 분석이나 코칭, 조언 같은 것을 건네기도 한다. 그 덕분인지 로욜라시카고 대학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널 포에 안착, 31일 미시간 대학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4강 토너먼트 때 ‘베팅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선 경기마다 실시간 배당률이 공개되고 직장·학교, 심지어 가족·친지들 사이에서도 챔피언 맞히기 내기를 벌인다. 시카고 출신으로 일리노이주 지사를 지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수녀님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 대학의 놀라운 도약을 축하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주 “전국적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 기자가 얘기하자, 그녀는 수줍게 “정말로 수정할 수 있다면, 국제적이라고 해주세요”라고 주문했다. 재빠르게 이 대학은 26일부터 수녀님 이름과 사진이 들어간 양말, 티셔츠, 버블헤드 인형, 장난감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수녀님의 종교에 귀의하기 전 삶을 궁금해하는데 원래 평범한 농구 팬이자 선수였다. 이 대학 여자농구팀이 NCAA 전신인 내셔널대학체육협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차지했던 1963년 선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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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3-2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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