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속전속결” 노련한 감독, 화끈한 약속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속전속결” 노련한 감독, 화끈한 약속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2-23 22:52
업데이트 2016-02-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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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삼공사·오리온·동부 참가

네 팀 감독 “3승으로 빨리 승부내고 체력 보충해 4강 PO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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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4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 이상민 감독과 주희정, 인삼공사 이정현과 김승기 감독, 동부 허웅과 김영만 감독, 오리온 추일승 감독과 이승현. 연합뉴스
2015~1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4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 이상민 감독과 주희정, 인삼공사 이정현과 김승기 감독, 동부 허웅과 김영만 감독, 오리온 추일승 감독과 이승현.
연합뉴스
“빨리 끝내겠다.”

2015~1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는 네 팀의 사령탑과 선수들이 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조기에 승부를 결정짓겠다고 별렀다. 5전 3선승제인 6강 PO를 빨리 마무리 짓고 체력을 보충해 4강 PO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네 사령탑은 키플레이어로 각각 주희정(39·삼성), 전성현(25·KGC인삼공사), 애런 헤인즈(35·오리온), 김주성(37·동부)을 꼽았다.

●인삼공사 vs 삼성 ‘동갑 사령탑’ 대결

김승기(44) 인삼공사 감독은 “동갑인 이상민 삼성 감독이 선수 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내가 선수 시절에 많이 밀렸는데, 그때 못다 이룬 꿈들을 감독의 자리에서 이루겠다”며 “이 감독이 숙소에 돌아가 욕할지 모르겠지만 3승으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인삼공사가 4승2패로 앞섰다.

바로 옆에 있던 이 감독은 “선수 시절의 컬러는 잘 지워지지 않는데, 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고 김 감독은 수비를 강조한다. 우리 팀은 공격적 색깔을 내 6강 PO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팀의 키플레이어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단기전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무섭다. 주희정이 큰 활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5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전성현을 비장의 무기로 내세우며 “다시 게임을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슛이 많이 터져 주면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슛이 터질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오리온 vs 동부 “원주에서 끝내겠다”

역시 두 감독과 동갑인 김영만 동부 감독은 “우리가 6위 팀이어서 원정 2차전을 먼저 치른다. 원정에서 1승1패를 하고 홈에서 전승을 거둬 3승1패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허웅(23·동부)도 “홈인 원주에서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추일승(53) 오리온 감독은 “허웅의 얘기대로 원주에서 빨리 3승1패로 끝내겠다”고 맞받아쳤다. 정규리그에서는 오리온이 4승2패로 앞섰다.

주의해야 할 상대 선수를 묻자 추 감독은 “김주성이 공수 양면에서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공헌도가 매우 크다. 그가 공을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헤인즈가 국내 선수들을 살려 주는 역할을 한다”며 경계했다.

인삼공사와 삼성은 25일, 오리온과 동부는 다음날 6강 PO를 시작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2-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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