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새 희망, 매스스타트

평창 새 희망, 매스스타트

입력 2014-12-16 00:00
수정 2014-12-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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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남녀 6개 메달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의 가장 큰 차이는 트랙 길이와 레인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은 400m 타원형 트랙을 정해진 레인에 따라 달리는 반면 쇼트트랙은 111.12m의 짧은 트랙을 레인 구분 없이 탄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한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는 20여명의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달려 ‘빙속의 쇼트트랙’이라는 별명이 붙은 경기다. 최근 태극 전사들이 잇따라 선전을 펼쳐 우리의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승훈(26·대한항공)은 15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34초57의 기록으로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7분32초92)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이승훈은 네 차례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1차와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2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은메달로 월드컵 포인트 80점을 쌓아 총점 350점으로 랭킹 1위를 굳건히 했다. 2위 안드레아 지오바니(이탈리아·226점)와의 격차가 크다.

여자부에서도 김보름(21·한국체대)이 8분24초03으로 이바니 블롱댕(캐나다·8분24초01)에 이어 은메달 시상대에 섰다. 여자 대표팀은 1~2차 대회에서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지난주 3차 대회에서 전예진(20·한국체대)이 동메달을 딴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매스스타트는 코너링에서 자리싸움이 중요해 쇼트트랙 출신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들어맞고 있다. 이승훈과 김보름, 전예진 모두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경우다. 특히 이승훈은 “(매스스타트가) 정말 재밌다”며 애착을 드러냈고 성적도 잘 나오고 있다.

한편 이상화(25·서울시청)는 앞서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07의 기록으로 헤더 리처드슨(37초72)과 브리트니 보위(이상 미국·38초05)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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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12-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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