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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WBC 개막전서 호주 제압

타이완, WBC 개막전서 호주 제압

입력 2013-03-02 00:00
업데이트 2013-03-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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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에서 왕젠민의 호투를 발판으로 호주를 꺾고 첫 승을 올렸다.

대만은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첫 경기에서 호주를 4-1로 제압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오른손 투수 왕젠민이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4안타만 내주고 삼진 두 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호주 타선을 막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왕젠민은 2006~2007년 뉴욕 양키스에서 2년 연속 19승을 올려 아시아 투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대만 야구의 영웅이다.

비록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이날은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한 투수가 최대 65개의 공을 던질 수 있지만 왕젠민은 6회까지 61개를 던졌다.

다만 대회 50개 이상을 던진 투수는 나흘을 쉬도록 한 대회 규정에 따라 왕젠민은 5일 한국과의 3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대만은 왕젠민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양야오쉰, 궈훙즈, 천훙원이 1이닝씩 이어 던져 리드를 지켰다.

대만 타선은 10안타를 뽑았다.

3번타자 1루수 펑정민이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에 2타점을 기록하고 볼넷 하나를 얻으며 맹활약했다.

2007~2008년 LG 트윈스에서 뛴 호주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2⅔이닝 동안 5안타로 3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만은 1회말 선두타자 양다이강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린저쉬안의 보내기번트로 2루까지 나아갔고, 이어 터진 펑정민이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린저쉬안의 중전안타, 펑정민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린즈성이 원바운드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추가 득점했다.

이어 1사, 2,3루에서 저우쓰치의 1루 땅볼 때 펑정민도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펑정민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호주의 세 번째 투수 워릭 소폴드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솔포 홈런을 터트려 승부의 추를 대만 쪽으로 더 기울였다.

호주는 병살타를 세 차례나 기록하는 등 공격의 흐름을 제대로 살려가지 못했다.

호주는 왕젠민이 물러나고 양야오쉰이 마운드에 오른 7회초 2사 후에 스테펀 웰치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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