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스, KT 제물로 연패 탈출

-프로농구- 오리온스, KT 제물로 연패 탈출

입력 2013-02-23 00:00
업데이트 2013-02-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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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CC는 삼성 제압…모비스는 4연승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부산 KT를 제물로 삼아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스는 2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접전 끝에 86-84로 따돌렸다.

리온 윌리엄스가 27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조상현(11득점)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 귀중한 가로채기 2개로 팀을 구해냈다.

연패에서 탈출한 오리온스는 21승23패로 5위 자리를 다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 최진수, 조상현, 김승원 등이 고루 득점에 가세해 초반부터 여유롭게 앞서갔다.

2쿼터에는 조상현과 김승원이 각각 6점을 몰아친 데 힘입어 47-28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3쿼터 KT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과 신인 민성주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하면서 야금야금 추격을 당하다 4쿼터 초반 오용준과 존슨에게 잇달아 3점슛을 얻어맞고 68-68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팀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오리온스가 앞서가기 시작하면 KT가 다시 추격의 고삐를 바싹 잡아당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양상이 반복됐다.

종료 1분21초를 앞두고 84-84로 양팀이 맞서던 상황에서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2점슛이 림을 통과해 리드를 잡았다.

존슨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지만 오리온스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쥐게 된 KT는 작전 시간을 불러 전열을 다듬어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존슨이 종료 2초를 남기고 던진 2점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와 희망이 꺾였다. 장재석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재차 2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서울 삼성은 홈경기에서 최하위 전주 KCC에 69-81로 패해 단독 6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오는 28일 농구단 창립 35주년을 맞는 삼성은 옛날 유니폼을 입고 결의를 다졌지만 KCC 강병현(22점)과 김효범(21점)의 득점포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KT, 원주 동부와 함께 18승27패가 돼 공동 6위를 유지했다.

2위 울산 모비스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3위 인천 전자랜드를 76-72로 꺾고 4연승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정규리그 선두 서울 SK를 따라잡기는 힘들지만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함지훈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문태영(19점)과 양동근(11점)이 승부처인 4쿼터 고비에서 소중한 점수를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동근은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2점슛으로 58-56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5분12초를 남기고는 3점슛을 터뜨려 65-58로 달아났다.

문태영은 전자랜드가 추격해 올 때마다 차분하게 자유투를 점수로 연결, 모비스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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