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꺼낼 카드는 아직도 많다”

홍명보 감독 “꺼낼 카드는 아직도 많다”

입력 2012-01-16 00:00
수정 2012-0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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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킹스컵 대회에서 올해 첫 승리를 맛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다양한 전술을 실험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8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덴마크와 킹스컵대회 2차전을 치른다.

내달 사우디아라비아(5일), 오만(22일)과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2연전을 치러야 하는 홍명보호는 킹스컵 대회를 전술 실험 무대로 여기고 있다.

태국을 3-1로 격파하고 나서 홍 감독은 16일 다양한 선수 구성을 실험해 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태국전에서는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김동섭을 두고, 김태환과 조영철을 좌우 날개로 세웠다. 섀도 스트라이커로는 김민우를 배치했다.

결과적으로 3-1 승리를 기록했지만 초반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좌우 측면에서 시도했던 돌파가 상대 수비에 차단되기 일쑤였고, 김동섭은 골문 앞에서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전반 42분에 김민우-김동섭 콤비가 골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후반 8분에 상대의 찔러주는 패스 하나에 중앙 수비가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상황도 연출됐다.

하지만 홍 감독은 6명까지 가능한 교체 카드를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 태국을 완파할 수 있었다.

현재 올림픽 대표팀 선수는 25명이다.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선수들을 2차전에서 모두 쉬게 해도 전력이 떨어지지 않는 11명의 선발 명단을 짤 수 있을 정도로 선수층이 두텁다.

태국과의 1차전에서는 올림픽 대표팀 간판 미드필더인 윤일록(경남)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이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져 있었지만 2차전에서는 이들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표팀의 막내 스트라이커 박용지(중앙대)가 홍 감독의 부름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 미드필더 윤빛가람(성남),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도 당장 경기를 뛸 수 있는 수준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홍 감독은 내달의 중동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10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그 과정에서 킹스컵 대회는 ‘훈련의 일부’로 십분 활용되고 있다.

작년에 6승2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고 새해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해 9경기째 무패 행진을 벌인 올림픽 대표팀이 1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울지 주목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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