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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가 운동장 난입 괴한 옆차기로 때려눕혀

골키퍼가 운동장 난입 괴한 옆차기로 때려눕혀

입력 2011-12-23 00:00
업데이트 2011-12-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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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축구協, 정당방위 인정 레드카드 판정 취소

네덜란드에서 축구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괴한을 골키퍼가 때려눕히는 소동이 발생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AZ알크마르의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 남자가 자신을 향해 달려들자 이단 옆차기로 제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에스테반은 넘어진 그 남자에게 두 차례나 더 발길질을 퍼부었다.

당시 홈팀 아약스는 알크마르에 0-1로 뒤지고 있었다.

골키퍼를 공격하려다가 오히려 역습을 당한 괴한이 보안요원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동안 주심은 골키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알크마르의 감독은 레드카드 판정에 항의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 밖으로 퇴장해 경기는 전반 36분께 그대로 중단됐다.

아약스는 경기 재개를 요청했지만 알크마르는 응하지 않았다.

주심은 에스테반의 초기 행동이 정당방위임을 인정했지만 그가 괴한에게 여러 차례 발로 가격한 것은 퇴장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경기가 끝난 뒤 정당방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에스테반에 내려진 레드 카드 판정을 취소했다.

아약스는 알크마르에 사과의 뜻을 전하고 경찰에 넘긴 괴한에게는 평생 경기장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조만간 이번 경기를 다시 치를지, 아니면 중단된 상태에서의 경기결과(1-0 알크마르 승)를 인정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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