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환아 다래야, 이번엔 같이 골든터치!

태환아 다래야, 이번엔 같이 골든터치!

입력 2011-07-27 00:00
수정 2011-07-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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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종전 최고기록(48초 70)을 깨겠다.”

마지막 출전 종목인 자유형 100m에 나서는 박태환(22·단국대)의 각오가 매섭다. 26일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아쉽게 메달 수확에 실패한 뒤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국 수영의 대들보’ 정다래(20·서울시청)도 평영 2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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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래가 여자 평영 200m 경기를 이틀 앞둔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상하이 연합뉴스
정다래가 여자 평영 200m 경기를 이틀 앞둔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상하이 연합뉴스




박태환은 27일 오전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한다. 주종목인 400m와 달리 도전하는 입장이다. 박태환도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을 깨야 100m 준결승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결선 진출을 목표로 한다. 메달보다는 자유형 1500m를 포기하고 단거리 전문 ‘스프린터’로 변신을 꾀한 것이 성공적인지 가늠하는 무대다. 출전도 지난달 엔트리 마감 직전에야 결정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에 출전하기는 처음이다. 2006년 도하에서 은메달, 지난해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둘 다 아시아 무대였다. 기록 역시 톱 랭커들과 차이가 크다. 올해 박태환의 최고 기록은 지난달 미국 샌타클래라 그랑프리대회에서 세운 48초 92로 세계 29위다. 1위는 제임스 매그너슨(호주)이 지난 24일 100m 계영을 할 때 세운 47초 49. 박태환과는 1초 이상 차이가 난다. 세계기록은 세계선수권 2연패를 노리는 ‘단거리의 최강자’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의 46초 91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주종목이 아닌 만큼 부담을 버리고 즐긴다는 자세로 임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샌타클래라 대회 100m에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앞지르고 우승한 것도 고무적이다. 200m에서 아쉬운 점이었던 스타트, 턴, 돌핀킥 등 단거리 기록을 크게 좌우하는 척도들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다. 박태환은 13조 2번 레인에서 예선을 치른다. 세계 기록 보유자인 시엘루 필류는 12조에 배정됐다. 준결승은 27일 오후 7시, 결승은 28일 오후 7시 30분 치러진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평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도 유일한 출전 종목인 평영 200m에서 선을 보인다. 광저우에서는 2분 25초 02로 금메달을 땄고,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지난 4월 열렸던 동아수영대회에서는 2분 26초 07로 우승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009년 동아시안게임에서 세운 2분 24초 92로, 세계 정상급과는 차이가 있다. 올해 최고 기록은 미국 여자수영의 간판 레베카 소니가 지난 2월 미주리 그랑프리 대회에서 기록한 2분 23초 27이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려면 2분 23초대는 기록해야 한다. 정다래의 목표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전부터 골치를 썩인 허리 디스크 때문에 재활에 매달리느라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정다래는 그래도 투지가 넘친다. “눈앞의 세계선수권대회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아시안게임과는 달라 경쟁 선수들이 훨씬 뛰어나지만 준결승에 진출한 적이 있으니 이번에는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평영 200m 준결승은 28일 오후 7시 20분, 결승은 29일 오후 7시 49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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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7-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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