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패 박찬호, 또 2군 강등

시즌 5패 박찬호, 또 2군 강등

입력 2011-05-30 00:00
수정 2011-05-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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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서 최악의 투구로 시즌 5패를 떠안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다시 2군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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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연합뉴스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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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전문지인 닛칸스포츠는 30일 인터넷판을 통해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이 박찬호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올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박찬호는 일곱 차례 경기에 나서 1승5패와 평균자책점 4.29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특히 개막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두 차례나 2군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앞서 박찬호는 이달 11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다섯 번째 선발 등판해 시즌 4패째를 당하고 나서 인터리그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려 잠시 2군에 내려간 바 있다.

열흘 만에 1군에 돌아온 박찬호는 22일 요미우리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부활하는 듯했지만 29일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아 6실점(5자책점)하고 무너졌다.

1회말 주포 T-오카다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선 상황에서 안타 6개를 무더기로 얻어마자 바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베테랑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직후 오카다 감독은 ‘다음 기회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대답해 박찬호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닛칸스포츠는 27일 먼저 2군으로 내려간 1선발 기사누키 히로시와 박찬호를 묶어 “회복하기 위해 1군에서 말소한 적은 있었지만 부진으로 인한 강등은 처음”이라며 “로테이션의 두 기둥의 배신이 계속되자 오카다 감독이 과감한 조치를 했다”는 해설을 덧붙였다.

코치진의 신뢰를 잃어버린 만큼 박찬호가 다시 1군에 올라오려면 이번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 팀 내에서 입지도 예전보다 좁아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수도 있다.

박찬호가 빠진 자리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가네코 치히로가 메울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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