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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팬들에게 명문팀 저력 보여줄 것”

[프로축구] “팬들에게 명문팀 저력 보여줄 것”

입력 2011-04-29 00:00
업데이트 2011-04-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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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대행

“이렇게 많은 기자 앞에 서기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멕시코에 진 이후 처음입니다.”

최용수(38) FC서울 수석코치가 무뚝뚝하고 말주변 없다는 평가와 달리 어눌하면서도 술술 말보따리를 풀었다.

황보관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26일 사퇴해 감독대행을 맡은 최용수 코치는 28일 경기 구리 챔피언스클럽에서 30일 제주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책을 떠안은 소감을 밝혔다.

“먼저 황보관 감독님을 잘 보좌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고개를 숙인 최 코치는 “FC서울이 명문팀이란 걸 많은 팬 앞에서 보여 드리고 싶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최선의 방법은 승리”라면서 “팬들이 원하는 멋진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즌 초반의 부진에 대해 “지난해 우승 후유증이 아닌가 싶다.”면서 “지금은 안정감을 찾고 있고 자신감도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정신력 강화 차원에서 제주와의 경기까지 합숙 훈련을 하기로 결정한 그는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고명진도 “시즌 초반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최용수 축구’에 대한 정의로 그는 “개인에서 팀으로, 선수에서 스페이스(공간)로”라며 조직력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는 3-0으로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어떻게 됐든 돈을 내고 들어온 팬들이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수 있도록 좋은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4-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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