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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세계역도선수권 5연패 좌절

장미란, 세계역도선수권 5연패 좌절

입력 2010-09-25 00:00
업데이트 2010-09-2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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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7.고양시청)의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가 좌절됐다.

장미란은 2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암파스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최중량급(+75㎏)에서 인상 130㎏, 용상 179㎏, 합계 309㎏을 들어 올려 종합 3위에 머물렀다.

장미란은 이로써 2005년 카타르 도하 대회부터 이어온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행진이 4연패에서 멈췄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포함해 5년 동안 지켜온 챔피언 자리도 다른 선수에게 내줬다.

챔피언의 지위를 주는 합계 1위는 315㎏에 성공한 타티아나 카시리나(19.러시아)가 차지했고 2위는 310㎏을 기록한 멍수핑(21.중국)에게 돌아갔다.

장미란은 인상에서 카시리나(145㎏)와 멍수핑(131㎏)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용상에서는 우승자 멍수핑과 같은 중량을 들었으나 체중이 116.12㎏으로 멍수핑(115.71㎏)보다 조금 더 나간 탓에 2위로 밀렸다.

장미란은 경기가 끝난 뒤 “도저히 경기에 나갈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예전 기록을 기억하면서 감을 이용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컨디션 난조 때문에 인상에서 초반부터 부진하면서 작전 싸움에서 기선을 제압당했고 결국 승부수를 던질 기회도 잡지 못했다.

장미란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25㎏에 성공했지만 2차 130㎏에 실패하고 3차에서 130㎏을 성공했다.

경쟁자 카시리나는 2차 시기에서 141㎏을 들어 올려 장미란이 보유한 세계기록 140㎏을 경신했고 3차에서 145㎏도 성공해 두번째 세계기록을 세웠다.

장미란은 용상에 비교적 강했지만 인상에서 15㎏이나 차이가 났기 때문에 눈치를 보면서 중량을 조절할 경황이 없었다.

장미란은 용상 1차에서 167㎏을 성공했으나 2차 176㎏을 실패했고 입상권에 들려고 3차에서 사력을 다해 179㎏에 도전해 힘겹게 성공했다.

장미란이 보유한 한국기록이자 세계기록은 인상 140㎏, 용상 187㎏, 합계 326㎏이다.

컨디션 난조를 겪지 않았다면 금메달이 확실했기 때문에 역도계 안팎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으로 동계훈련을 전혀 치르지 못했다.

게다가 터키로 출국하기 열흘 전에 훈련하다가 허리를 다쳐 바벨을 거의 잡지 못했다.

●25일 전적

▲여자 75㎏이상급 인상

1.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 145㎏ ※세계신기록

2. 멍수핑(중국) 131㎏

3. 장미란(한국) 130㎏

▲동 용상

1. 멍수핑 179㎏

2. 장미란 179㎏ ※체중차

3. 카시리나 170㎏

▲동 합계

1. 카시리나 315㎏

2. 멍수핑 310㎏

3. 장미란 30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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