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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좌절…그래도 몸값은 쑥쑥

결승 좌절…그래도 몸값은 쑥쑥

입력 2010-07-30 00:00
업데이트 2010-07-30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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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 이하(U-20) 여자 대표팀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결국 강호 독일의 높은 벽은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FIFA 대회 4강이라는 쾌거를 이룬 ‘태극낭자’들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골든볼)과 득점상(골든슈) 수상의 꿈을 버리지 않은 주전 골잡이 지소연(한양여대)이다.

 지소연은 ‘예비 스타의 산실’인 이번 대회에서 연일 맹활약하면서 여자 축구 강국에서 온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지소연은 우승 후보 독일과 4강 맞대결에서도 비록 팀의 대패로 빛이 가렸지만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골 맛을 봤다.

 지소연은 이미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4-0 승)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때 현장에 있던 FIFA 및 현지 기자단 등 축구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한 에이전트는 지소연과 계약 의사가 있다며 팀 연락관에게 명함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몇몇 미국과 독일의 프로팀이 지소연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지소연과 함께 10명의 골든볼 후보에 오른 미드필더 김나래(여주대)를 비롯해 3골을 기록 중인 오른쪽 날개 이현영(여주대) 등의 미래도 밝다.

 현재 대표팀 멤버 21명 중 18명이 대학 재학생이다.이들을 잡으려는 국내 WK-리그 팀의 스카우트 경쟁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A대표 선수 23명과 코치진에게 총 42억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번 U-20 여자 대표팀을 위한 포상 규정은 따로 두지 않았다.이번 대회는 A대표가 참가하는 월드컵과는 달리 상금이 없다.

 지난해 FIFA 월드컵에서 나란히 8강에 오른 20세 이하 및 17세 이하 대표팀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20세 이하 대표팀에는 감독 500만원,선수 200만원을 격려금으로 줬고,17세 이하 대표팀에는 감독 400만원,선수 100만원이 돌아갔다.

 축구협회는 대표 선수들이 대부분 학생 신분인데다 포상금 규모를 남아공 월드컵과 비교하는 것에 난감해하고 있지만,대회가 끝나면 내부 논의를 거쳐 일정 금액의 격려금은 전달할 계획이다.

 세계 4강의 업적은 한국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 및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관계자들 역시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늘고 팀 창단 등 구체적 성과로 이어져 태극낭자들에 대한 평가와 대우가 제대로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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