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초22… 5개 종목 기록 보유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4·미국)가 남자 접영 100m에서 4년 동안 깨지지 않던 세계최고기록을 새로 썼다.펠프스는 10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100m에서 50초22에 터치패드를 찍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언 크로커(미국)가 2005년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 50초40을 0.18초 앞당긴 것. 펠프스의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달 21일 캐나다컵 결승에서 세운 50초48이었다.
펠프스는 자유형 200m, 접영 100·200m, 개인혼영 200·400m 등 5개의 개인 종목에서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 전날 자유형 200m와 접영 200m 우승으로 26일부터 시작되는 로마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따낸 데 이어 접영 100m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이번 세계기록은 동료 크로커의 벽을 6년 만에 넘은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었다. 펠프스는 2003년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51초47로 세계 기록을 세웠지만, 하루 만에 기록을 빼앗긴 아픈 기억이 있다. 다음날 열린 결승에서 크로커가 사상 처음으로 50초대(50초98)에 진입, 곧바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09-07-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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