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치때 메인 스타디움 어떻게…

월드컵 유치때 메인 스타디움 어떻게…

입력 2009-02-05 00:00
수정 2009-02-0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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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새 규정 “8만명 경기장 필수” 축구협, 대구 육상경기장 개조 시사

갑작스러운 월드컵 유치 도전 소식을 놓고 국민들이 의아해하는 가운데 메인 스타디움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8년 또는 2022년 대회엔 관중 8만명 이상 수용 규모의 개·폐회식 경기장을 갖춰야 한다고 새 규정을 마련했다. 경쟁국 일본은 2016년 개최의사를 밝힌 여름 올림픽을 치를 경우 도쿄에 10만명 규모의 축구경기장을 짓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한국은 당장 대책이 없다. 2002년 월드컵을 위해 지은 전국 10개 경기장 중 가장 큰 곳은 대구 스타디움으로, 6만 5857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울 상암경기장은 축구 전용이지만 6만 4677명 규모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4일 “종합운동장인 대구 경기장의 트랙을 걷어내고 축구 전용, 메인 스타디움으로 만들면 어렵지 않게 규정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축에는 수천억원대의 뭉칫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엄두도 못낼 일이다. 조 회장도 신축 가능성은 배제했다.

그러나 트랙을 뜯어내고 원래 관중석 크기의 25%에 이르는 1만 5000석을 증설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육상 다른 종목의 반대 포함) 등에 의문이 남는다. 스포츠 평론가 정윤수씨는 “부산 아시아드 스타디움의 경우 본부석 건너편 등을 고쳐 5000석 정도를 늘린 것으로 안다.”면서 “대구의 경우에도 기술적인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FIFA규정을 따라갈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한국의 축구 인프라와 TV중계·통신체계가 좋고 월드컵 경기장들도 새로 지은 것들이어서 어려움은 없다면서도 메인 스타디움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호주에 대해서는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10만명), 시드니 올림픽스타디움(8만 3500명) 등 대규모 경기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02-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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