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를 요구했던 프로야구 두산의 홍성흔(31)이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괘씸죄’에다 ‘몸값 거품빼기’ 추세에 따라 연봉 40% 삭감안에 도장을 찍어야 했다.
이미지 확대
홍성흔 선수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홍성흔 선수
두산은 25일 홍성흔과 지난해 연봉 3억 1000만원보다 40% 준 1억 86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홍성흔은 지난해 12월 “포수 마스크를 쓰고 싶다.”며 자신을 1루수로 전향시키려는 김경문 감독의 방침에 반발,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해 파문을 일으켰다. 두산은 여러 구단과 홍성흔의 트레이드를 논의해 왔지만 이해관계로 방안을 찾지 못했다. 홍성흔은 재계약 협상 만료일(1월31일)이 지나도록 계약하지 못해 미계약 보류 선수 신분으로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결국 두산은 최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을 홍성흔에게 전했으며 그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흔은 구단을 통해 “구단과 팬, 감독님, 동료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지난 3개월이 나에게는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선수로서 나의 모습을 냉정하게 돌이켜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성흔은 이날부터 2군에 합류,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8-03-26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