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빅리그 재기 위한 도전”

찬호 “빅리그 재기 위한 도전”

전광삼 기자
입력 2007-11-10 00:00
수정 2007-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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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미프로야구 친정팀 LA 다저스에 복귀한 박찬호(34)는 9일 컴백과 관련,“한국에 오기 전에 에이전트와 상의해서 LA 다저스를 우선 접촉해 달라고 했다.”면서 “한때 일본 진출도, 국내 복귀도 고려한 게 사실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박찬호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상비군과의 평가전에 앞서 “빅리그 승격이 보장된 개런티 계약은 아니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잘하면 빅리그에 가지만 못하면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에서 뛰게 된다.”며 다저스와의 계약이 루키와 다름없는 ‘논 개런티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그러나 가정이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안정을 되찾아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피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국보급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대표팀 선동열(삼성 감독) 수석코치의 조언에 따라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집중, 제구력을 높인 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재승격에 도전할 각오다.

박찬호는 ‘명장’ 조 토레 감독이 다저스의 새 사령탑으로 영입된 것과 관련,“어느 팀이 됐든 새로운 느낌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면 좋은 감독님과 함께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찬호는 “올림픽 예선전은 내가 국가에 기여하는 무대다. 내년 스프링캠프도 중요하지만 일단 올림픽 예선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상비군과의 3번째 평가전에서 3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2와3분의2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5일 1차 평가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찬호는 이날도 최고 144㎞짜리 빠른 볼을 뿌리며 강민호에게만 안타를 허용했다.1∼2차전에서 상비군에 5-10,1-9로 대패한 대표팀 타선은 김동주·이대호의 각 4타수 3안타 등으로 17-5로 대승, 타격감을 회복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7-11-1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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