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경쟁도 불 붙는다.’
6일 컵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05 K-리그에서 토종 스트라이커들이 외국인 선수에게 내줬던 득점왕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22명의 득점왕이 배출됐고, 용병이 최고 골잡이 자리에 등극한 것은 85년 피아퐁(태국)을 시작으로 모두 5차례. 지난 시즌 전남에서 뛰며 정규리그 14골로 황금 신발을 신었던 모따가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했지만 올해도 ‘용병’의 강세는 여전할 전망이다.
‘원샷 원킬’ 나드손(사진 오른쪽·수원)은 개막에 앞서 A3챔피언십과 수퍼컵 등을 통해 나서는 경기마다 득점포(4경기 7골)를 가동, 지난해 2골 차로 놓친 득점왕 타이틀을 정조준했다. 또 2001년 득점왕 산드로가 일본에서 수원으로 유턴했고, 컵대회를 포함해 최다골 기록(19골) 보유자인 노나또는 대구에서 FC서울로 둥지를 옮겨 득점 감각을 손질하고 있다. 여기에 다 실바(포항) 헤이날도(울산) 등 새로운 ‘삼바 특급’도 용병 강세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 국가대표 출신 아드리안 네아가(전남)도 삼바 바람을 비집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득점 ‘톱 10’에 김은중(왼쪽·FC서울) 우성용(성남) 등 단 2명만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을 구긴 ‘신토불이’ 공격수들도 전열을 재정비,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성남의 토종 투톱이 특히 눈길을 끈다. 김현석이 보유한 역대 통산 최다골기록(110골)에 도전하는 김도훈(성남·101골)이 선두 주자.2003년 28골을 터뜨리며 왕중왕에 등극했지만, 이듬해에는 5골로 추락했다. 이번 시즌 통산 최다골과 득점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노리고 있다.
포항에서 이적해온 ‘꺽다리’ 우성용(지난해 득점 4위·10골)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도훈은 “지난 시즌 팀 성적이나 개인 성적이나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다시 득점왕을 거머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달 광주 상무에서 제대, 포항으로 복귀하는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과, 바통을 이어받은 이병 정경호가 광주의 최전방에서 얼만큼의 활약을 펼칠 것인지도 관심거리.‘샤프’ 김은중도 지난해 성적(득점 5위·8골)을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축구 천재’ 박주영(FC서울)의 골폭풍도 기대되지만 팀 내 주전 경쟁이나 세계청소년선수권 출전 등을 고려하면 출장 경기는 그리 많지 않아 득점왕 경쟁에서는 밀릴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6일 컵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05 K-리그에서 토종 스트라이커들이 외국인 선수에게 내줬던 득점왕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22명의 득점왕이 배출됐고, 용병이 최고 골잡이 자리에 등극한 것은 85년 피아퐁(태국)을 시작으로 모두 5차례. 지난 시즌 전남에서 뛰며 정규리그 14골로 황금 신발을 신었던 모따가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했지만 올해도 ‘용병’의 강세는 여전할 전망이다.
‘원샷 원킬’ 나드손(사진 오른쪽·수원)은 개막에 앞서 A3챔피언십과 수퍼컵 등을 통해 나서는 경기마다 득점포(4경기 7골)를 가동, 지난해 2골 차로 놓친 득점왕 타이틀을 정조준했다. 또 2001년 득점왕 산드로가 일본에서 수원으로 유턴했고, 컵대회를 포함해 최다골 기록(19골) 보유자인 노나또는 대구에서 FC서울로 둥지를 옮겨 득점 감각을 손질하고 있다. 여기에 다 실바(포항) 헤이날도(울산) 등 새로운 ‘삼바 특급’도 용병 강세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 국가대표 출신 아드리안 네아가(전남)도 삼바 바람을 비집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득점 ‘톱 10’에 김은중(왼쪽·FC서울) 우성용(성남) 등 단 2명만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을 구긴 ‘신토불이’ 공격수들도 전열을 재정비,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성남의 토종 투톱이 특히 눈길을 끈다. 김현석이 보유한 역대 통산 최다골기록(110골)에 도전하는 김도훈(성남·101골)이 선두 주자.2003년 28골을 터뜨리며 왕중왕에 등극했지만, 이듬해에는 5골로 추락했다. 이번 시즌 통산 최다골과 득점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노리고 있다.
포항에서 이적해온 ‘꺽다리’ 우성용(지난해 득점 4위·10골)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도훈은 “지난 시즌 팀 성적이나 개인 성적이나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다시 득점왕을 거머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달 광주 상무에서 제대, 포항으로 복귀하는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과, 바통을 이어받은 이병 정경호가 광주의 최전방에서 얼만큼의 활약을 펼칠 것인지도 관심거리.‘샤프’ 김은중도 지난해 성적(득점 5위·8골)을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축구 천재’ 박주영(FC서울)의 골폭풍도 기대되지만 팀 내 주전 경쟁이나 세계청소년선수권 출전 등을 고려하면 출장 경기는 그리 많지 않아 득점왕 경쟁에서는 밀릴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3-0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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