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맥 못추는 빅초이

[MLB] 맥 못추는 빅초이

입력 2004-05-17 00:00
수정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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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선발 출장한 4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벌이는 등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희섭은 이날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최희섭은 전날 카디널스전에서도 볼넷 1개를 골랐지만 3타수 무안타의 망신을 당했다.타율까지 .232에서 .224로 더 떨어졌다.

최희섭은 이로써 지난 12일 휴스턴전에서 삼진만 3개를 당한 것을 비롯,선발로 나선 이후 3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는 극심한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9회초 대타로 나선 14일 휴스턴전까지 포함하면 5경기 연속 무안타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 1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에 타율 .295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최희섭이 ‘잔인한 5월’을 보내고 있는 것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약점인 바깥쪽 아래를 간파당했기 때문.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서 아래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이나 투심패스트볼을 헛스윙하거나 그대로 지켜본 채 삼진을 당하기 일쑤다.시즌 초의 부드러운 스윙도 사라졌다.부진을 의식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스윙에 힘이 들어가면서 뻣뻣해졌다.

부드럽게 안타를 치려다 날린 홈런도 실종됐다. 이러다 보니 성적이 제대로 나올 리 없다.최희섭은 지난 2일 이후 12경기에 출장,37타석 동안 단 4안타만 때려냈다.

.108의 어이없는 타율이다.거기다 삼진만 18개를 당했다.1경기마다 거의 2개의 삼진을 허용하는 셈이다.

최희섭은 최근 타격 부진에 대해 “훈련 때의 좋은 타격 감이 실전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정상급 투수들에게 타석에서 끌려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2004-05-1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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