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크 6일 올림픽대표 축구

한국-이라크 6일 올림픽대표 축구

입력 2004-04-06 00:00
수정 200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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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

한국과 이라크 올림픽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한국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을 앞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승패를 떠나 양국의 우정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크에도 생중계된다.전쟁의 상흔으로 얼룩진 이라크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다 아시아축구의 ‘맹주’를 자부하는 한국과 이라크의 ‘자존심 대결’도 볼 만하다.

1960년대 대표팀 전신인 ‘양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허윤정(69)씨 등이 5일 이라크팀 숙소를 찾아 ‘평화의 공’을 전달하면서 평화를 갈망하는 한국민의 마음을 알렸다.유소년축구 자매결연도 이어졌다.자이툰부대원과 가족 등 5000여명이 경기 당일 이라크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친다.태극전사를 응원하는 ‘붉은악마’와의 응원 맞대결도 흥밋거리다.

그러나 친선경기지만 승부는 승부인 만큼 올림픽팀으로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특히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도중 갖는 경기여서 더욱 그렇다.한국은 3전 전승으로 A조 선두를 질주중으로 본선행에 성큼 다가섰다.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 김호곤 감독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이번 친선경기를 오는 14일 치르는 말레이시아와의 예선 4차전(수원) 리허설로 삼을 작정이다.

김 감독은 “많은 선수를 투입해 전술 활용폭을 넓히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출전하지 못했거나 기회가 적었던 정조국 김동현 권집 등을 두루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경기내용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한국 못지않게 이라크도 탄탄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현재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C조에 속한 이라크는 2승1패(승점 6)로 강호 사우디아라비아(1승2무·승점 5)를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올림픽대표팀간 맞대결은 딱 1차례로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에서 최용수의 2골에 힘입어 한국이 2-1로 이겼다.

이라크는 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포함해 84년 LA올림픽,88년 서울올림픽까지 3회연속 본선 무대를 밟은 강호.국가대표팀간 맞대결에선 한국이 4승9무2패로 앞서 있지만 90년 이후 치른 4차례의 맞대결에선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4위로 한국(22위)에 한참 뒤져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2004-04-0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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