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바닷가 방향 확산…주민 445명 대피

고성 산불 바닷가 방향 확산…주민 445명 대피

입력 2018-03-28 09:24
업데이트 2018-03-28 09: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교통안전 위협 7번 국도 통제…헬기 4대·630명 투입 진화 중

28일 오전 6시 14분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이미지 확대
강원 고성 산불…강풍 타고 확산
강원 고성 산불…강풍 타고 확산 28일 오전 강원 고성군 간성읍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2018.3.28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제공=연합뉴스]
산림 당국은 헬기 4대, 진화차 36대, 산불진화대·공무원·소방·경찰 등 630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바람이 초속 10m로 강하게 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은 탑동리에서 가진리, 공현진리 등 바닷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오전 7시 54분 240가구 445명을 대상으로 대피 문자를 전송,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를 완료한 상태이다.

공현진 초등학교도 산불로 인해 휴업에 들어갔으며 교직원들만 출근해 안전을 살피고 있다.

산불이 나면서 주변 지역 도로는 연기가 뒤덮어 운전 중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7번 국도 간성∼공현진 구간을 통제하고 우회 조치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헬기 26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강원 고성 등 동해안에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7시 기준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미시령 26.14m, 간성 18.74m, 속초 17.2m 등이다.

또 고성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건조 경보가 내려져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인명 피해 없이 빨리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