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벌떼까지 극성, 벌 쏘인 운전자 잇딴 교통사고

무더위 속 벌떼까지 극성, 벌 쏘인 운전자 잇딴 교통사고

입력 2014-08-08 00:00
업데이트 2014-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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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여 숨지거나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2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오후 강원 평창군 평창읍 후평삼거리 인근에서 싼타페 승용차 운전자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가던 중 의식을 잃으면서 마주 오던 SM3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쳤다.  평창소방서 제공
7일 오후 강원 평창군 평창읍 후평삼거리 인근에서 싼타페 승용차 운전자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가던 중 의식을 잃으면서 마주 오던 SM3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쳤다.
평창소방서 제공
7일 오후 4시 6분쯤 평창군 평창읍 후평삼거리 인근에서 싼타페 승용차(운전자 전모·67·경기 안양)와 마주 오던 SM3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싼타페 승용차 운전자 전씨와 SM3 승용차에 타고 있던 문모(64·여)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 전씨는 경찰에서 “벌초하던 중 벌에 배 부위를 쏘였는데, 차를 운전해 병원으로 가던 중 그만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씨가 벌에 쏘여 의식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운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인근 비포장도로를 운행하던 50대 버스 운전자가 벌에 쏘이면서 현기증을 일으켜 도로 옆 1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할 뻔 했다. 당시 버스는 도로 오른쪽 나무를 들이받고 45도가량 기울었으며, 승객 13명이 한때 버스에 갇혔다가 대부분 창문을 깨고 스스로 탈출했다.

또 지난 5일 오후 2시 40분쯤 태백시 철암동 금강골 휴양림 인근 개울가에서 숲 가꾸기 사업에 참여해 풀 베기 작업하던 60대 공공근로자가 벌에 쏘여 숨졌다.

한편 지난 한 달간 도내에서 접수된 벌 쏘임 사고는 137건에 이른다. 벌집 제거 요청을 받고 119가 출동한 건수도 29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3건)보다 5배가량 증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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