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통합 산파’ 신정훈,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선언

‘행정통합 산파’ 신정훈,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선언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6-03-08 14:33
수정 2026-03-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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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연방제 수준 자치정부…신남방 경제 중심도시 만들겠다”
20조 전략자산 투입…에너지·AI·글로벌사우스 연결 3대축
광주공항 부지 ‘AI 로봇캠퍼스’·1조 청년창업펀드 공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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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신 의원 측 제공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신 의원 측 제공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 ‘전남·광주 통합특별법’ 통과를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 3선 신정훈 의원이 전남광주특별시 초대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행정통합을 계기로 국토 남부권의 경제·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신 의원은 최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법 통과라는 역사적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광주를 중앙에 종속되지 않는 준연방제 수준의 분권형 자치정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이후 그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도청 이전 반대 현장에서부터 전남·광주 통합의 필요성을 외쳐 온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을 넘어 시민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진정한 자치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으로 ‘신남방 경제 중심도시’를 제시했다. 임기 내 ▲인구 350만 달성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5만 달러 ▲300조 원 규모 투자 기반 구축을 핵심 지표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부산·경남이 북극항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남·광주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 연결되는 남부 공급망 허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수·광양·목포 항만 물류와 무안국제공항 항공 물류, 전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한 복합 거점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산업 구조 개편을 위한 4대 전략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와 AI·반도체 산업을 연결하는 ‘에너지 통합 산업벨트’, 동부권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친환경 첨단소재화’, 스마트팜 중심의 ‘글로벌 농생명 클러스터’, 광주의 AI 인프라를 전남 제조·항만 산업과 결합하는 ‘디지털 전환’이 핵심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연간 5조 원 규모, 4년간 총 20조 원의 재정에 대해서는 “미래 30년을 좌우할 전략 자산”이라고 규정했다. 신 의원은 “투자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재원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행정 효율화로 절감된 예산은 교통·의료·돌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우선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지역 핵심 공약으로는 광주공항 부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해당 부지를 단순한 주거 개발이 아닌 ‘AI 로봇산업 캠퍼스’와 100만 평 규모의 ‘센트럴파크형 미래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후화된 충장로 일대를 3000석 규모의 ‘G-아레나’와 글로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갖춘 e스포츠 문화산업단지로 재편해 청년 문화·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청년 인재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1조 원 규모 ‘청년 창업·도전 펀드’를 조성하고, 거주와 창업을 결합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신 의원은 나주 혁신도시 설계, 한국전력 본사 이전, 한국에너지공과대학(켄텍) 설립 등을 거론하며 자신의 ‘실행형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경쟁력이 곧 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지역의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경쟁력을 활용해 평택과 용인이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5인 결선·배심원제·순회경선’ 방식의 경선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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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광주와 전남이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축이 되도록 모든 것을 걸고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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