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69세’ 늦깎이 여고생들의 특별한 입학식

‘평균 69세’ 늦깎이 여고생들의 특별한 입학식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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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04 15:07
수정 2025-03-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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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함열여자고등학교에 18명의 성인반 학생들이 입학했다.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 함열여자고등학교에 18명의 성인반 학생들이 입학했다. 익산시 제공


학급 감축 위기에 처했던 고등학교에 평균 나이 69세의 여고생들의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익산 함열여자고등학교에서 18명의 성인반(시니어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함열여고는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일반계고에 성인반을 편성해 입학생을 모집했다.

함열여고 성인반은 그간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갈 곳이 없던 익산 문해교육 어르신들이 서거석 교육감에게 “우리도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1학년 입학생 119명 가운데 성인반은 18명으로, 1학년 2반 한 학급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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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반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1학년 2반. 익산시 제공
성인반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1학년 2반. 익산시 제공


성인반 최고령자는 83세, 평균연령은 69세의 여학생들은 문해교육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 오래전 중학교 졸업자 등으로 구성됐다.

성인반 입학생들은 3년 동안 ▲교복 지원 ▲무상 교육 ▲중식 제공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체육대회 등 모든 학사 일정 참여 등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교육복지 혜택을 받는다.

익산시는 이들을 응원하고자 3년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그토록 원했던 고등학교 생활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어르신들이 학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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