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의 남다른 베트남(인) 사랑…활발한 교류·협력 눈길

봉화군의 남다른 베트남(인) 사랑…활발한 교류·협력 눈길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3-09-05 10:34
수정 2023-09-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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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이 지난 4월 올해 첫 입국한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해 환영행사를 열어주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이 지난 4월 올해 첫 입국한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해 환영행사를 열어주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의 대표적 오지인 봉화군의 남다른 베트남(인) 사랑이 눈길 끌고 있다.

경북도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봉화군은 강원도의 영월군·태백시·삼척시와 경계하고 있으며,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에 위치하여 83%가 산지이고 농지는 10%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봉화군이 베트남과 어떤 인연을 쌓아가고 있나.

봉화군은 올해 송이한약우 축제 기간인 9월 22일을 ‘베트남의 날’로 정하고 창작뮤지컬 ‘리롱뜨엉’을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뮤지컬 ‘리롱뜨엉’은 고려시대 때 한국에 정착한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인 이용상 선생이 다문화 가정의 소년 성장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군은 또 베트남 뜨선시 우호교류단의 민속 공연, 주한 베트남 공동체의 홍보 부스 운영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춘양면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베트남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경제독립 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시와 울산시, 광주시, 제주도 등지 사는 주한 베트남 공동체 회원 100명이 참여했다.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금융 문맹 탈출을 목표로 금융 이해력 배양,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 증권계좌개설 안내 등 순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군은 봉성면 창평리 충효당(경북도문화재자료 제466호)과 재실, 창평저수지를 중심으로 베트남마을 조성사업(부지 3만 8350㎡)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 기본구상 용역비 2억원이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곳에는 베트남 역사공원과 베트남길, 베트남마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봉성면 창평리는 베트남 통일 왕조인 리 왕조의 후손인 화산 이씨가 정착한 국내 유일의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군은 베트남마을이 조성되면 연간 10만명의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한다.

봉화에는 매년 베트남 국적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해 농가에서 계절근로를 하는 등 농가와 근로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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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관계자는 “봉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오래 전부터 베트남 당국과 국회, 언론 등의 관심이 지대하다 ”면서 “상호교류 및 우호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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