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범벅’ 오송 지하차도 내부 첫 공개 [포착]

‘진흙 범벅’ 오송 지하차도 내부 첫 공개 [포착]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7-17 08:48
업데이트 2023-07-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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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수색 최대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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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새벽 배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2023.7.17 연합뉴스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새벽 배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2023.7.17 연합뉴스
폭우에 따른 미호천 제방 붕괴로 운행 중이던 차량 15대가 물에 잠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 일부가 17일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15일 사고 이후 수색작업 현장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구조 당국은 물이 많이 빠지면서 지하차도 내부가 모습을 드러내자 터널 입구에서 10m가량을 언론에 공개했다.

차도 바닥은 진흙탕이었다. 도보 수색에 나선 구조대원들의 목까지 물이 찰 정도로 수심도 깊어 보였다.

진흙은 흙탕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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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새벽 배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2023.7.17 연합뉴스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새벽 배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2023.7.17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분당 3만ℓ의 물을 빼내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투입해 물을 퍼내고 있다.

오랫동안 고인 물에서 유독가스가 배출돼 작업자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 공기 순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밤사이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안에서는 버스기사 등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 오송 궁평2지하차도 입구 100m 지점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다. 침수사고 희생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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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17일 오전 군 장병들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2023.7.17 연합뉴스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17일 오전 군 장병들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2023.7.17 연합뉴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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