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투신 생중계’ 방조범, 미성년자 성관계 혐의 체포

‘강남 투신 생중계’ 방조범, 미성년자 성관계 혐의 체포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6-26 17:49
업데이트 2023-06-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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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갤러리서 여학생과 만나 범행…“중학생인 줄 알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올해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방송을 켠 채 극단적 선택을 한 10대 여학생 사건과 관련해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된 20대 남성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26일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A(27)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일 부천시 모텔과 만화카페에서 10대 소녀와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이 소녀와 만나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상대방이 만 16세 미만인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에 따르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받는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서울에서 10대 B양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자살방조 등)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B양은 서울시 강남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기 전 SNS로 실시간 중계를 했고, 수십명이 시청해 큰 충격을 안겼다.

A씨는 당시에도 “함께 극단 선택을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을 우울증 갤러리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받고 A씨의 혐의를 확인해 긴급체포했다”며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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